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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어 그렇거니... 놓치기 쉬운 전립선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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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암은 우리나라 남성에게 위암, 폐암, 대장암, 간암에 이어 다섯 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암이다. 2017년에 발표된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09년 한 해에 새로 발견된 전립선암 환자가 7,525명이던 것이 매년 꾸준히 늘어 2014년에 9,871명, 2015년에는 10,212명으로 1만 명을 넘어섰다. 전문가들은 생활양식의 서구화와 고령 인구의 증가로 전립선암 발병인구도 늘고 있다고 지적한다. 이에 전립선암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본다.

전립선암

△ 전립선암의 가장 큰 원인은?

전립선암은 남성에서 가장 흔한 암이긴 하지만 그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남성호르몬의 변화가 주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으며, 관련 위험요인으로는 나이, 비만, 유전, 유해물질, 서구식 식습관 등이 있다.

특히 전립선암의 특징은 노화와 가족력과 관련성이 높다는 것이다. 전립선암 발병 연령은 50세 이후 급격히 증가하는데, 65세 이상이 되면 남성 암 중 폐암, 위암, 대장암 다음으로 4위를 차지한다. 또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전립선암 발생 위험이 8배 정도 높기 때문에 전립선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 40세부터는 연 1회 전립선암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 전립선염, 전립선비대증 등이 전립선암이 될 수 있나?

전립선질환을 앓았다고 해서 전립선암의 발병 위험률이 높아지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간혹 전립선비대증 환자에서 전립선암이 동반되는 경우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 전립선암은 성생활과 연관성이 높나?

다양한 역학조사 결과 전립선암은 ‘성병’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미국 국립암센터는 성매매 여성과 성관계를 한 횟수와 콘돔착용 여부가 전립선암 발생위험과 상관관계가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다른 연구에선 성관계를 한 여성파트너 수가 많을수록 전립선암 위험이 증가했으며, 반대로 평생 한 번도 성관계를 갖지 않은 남성도 전립선암 위험이 높았다. 월 21회 이상 자주 사정한 남성은 월 4~7회 사정한 남성보다 전립선암 발생위험이 15% 낮다는 보고도 있다.

이를 통해 전문가들은 문란한 성생활은 전립선암의 발생위험을 증가시키나, 건강한 성생활은 전립선암 발생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남성 생식기 및 전립선 구조

△ 전립선암은 비만관리가 중요하고 하는데...

비만도가 높을수록 전립선암 사망률이 높고, 치료 후 재발률도 높다. 나이 들수록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은 다양한 만성질환과 암을 예방하고 관리하는 데 중요하므로 평소 고지방식보다는 저지방식을 먹고 꾸준한 운동을 할 필요가 있다.

△ 전립선암의 조기 증상에는 어떤 것이 있나?

소변 보는 남성

전립선암은 조기에만 발견하면 완치 가능성이 매우 높지만, 문제는 조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다는 데 있다. 빈뇨, 야간 다뇨, 잔뇨감, 하복부 불쾌감 등의 관련 증상은 나이 들면서 생기는 배뇨 곤란증과 비슷해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 쉽고, 소변을 아예 볼 수 없는 요폐나 혈뇨 같은 심각한 증상은 이미 암이 상당히 자란 후에 나타나 치료 시기를 놓치기 쉽다. 한편, 진행된 전립선암은 뼈나 림프절로 전이가 잘 되는 편이라 전립선 이외의 곳에서 통증이 동반되기도 한다.

△ 전립선암 치료 후에도 성생활을 계속할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성생활을 계속할 수 있다. 최근의 전립선암 수술은 복강경이나 로봇을 이용해 매우 정교하고 미세한 수술치료가 가능해졌다. 그래서 전립선 절제 시 발기기전과 깊은 관련이 있는 혈관과 신경을 최대한 다치지 않고 보존하면서 시술할 수 있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개인의 상황에 따라 발기부전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음경보형물 삽입, 발기부전치료제 복용 등 다양한 방법으로 성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

△ 전립선암 환자에게 ‘케겔운동’을 추천하는 이유는?

케겔운동은 요도괄약근의 수축력을 강화하여 요실금 예방에 도움이 되는데, 전립선암 수술 후에는 요도괄약근이 약화될 수 있으므로 케겔운동이 필요하다. 또 꾸준한 케겔운동은 발기능력 향상에도 도움이 되므로 전립선암 수술 후 발기부전이 고민인 환자들에게 특히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케겔운동이 전립선내 압력을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의사와 상의 후 결정하도록 한다.

△ 전립선암 예방수칙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

대한비뇨기과학회는 한국인에게 맞는 7가지 전립선암 예방수칙을 다음과 같이 발표한 바 있다.

남성건강

1) 50대 남성은 매년 한 번 전립선암 검진(직장수지검사, 전립선특이항원검사)을 받는다.
2) 가족이나 친척 중에 전립선암에 걸린 사람이 있다면 40대부터 연 1회 전립선암 검진을 받는다.
3) 된장, 두부, 청국장 등 콩이 많이 함유된 식품을 즐긴다.
4) 동물성 고지방식을 피한다.
5)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많이 섭취한다.
6) 항산화 물질인 리코펜(라이코펜)이 풍부한 토마토를 익힌 상태로 섭취한다.
7) 일주일에 3번 이상, 한 번에 30분 이상 운동을 한다.

△ 전립선암 예방관리에 도움이 되는 영양이 있다면?

토마토 요리

미국 국립암연구소(national cancer institute)는 홈페이지를 통해 전립선암 예방관리와 진행속도 지연, 합병증 완화 등에 좋은 영양소로 칼슘, 카테킨(녹차), 리코펜(토마토), 석류, 셀레늄(양배추, 브로콜리, 닭고기, 생선, 우유 등), 이소플라본(콩), 비타민 d(햇빛, 다랑어, 달걀노른자), 비타민 e(곡물, 녹색채소, 밀 등) 등을 소개하고 있다.

- 셀레늄은 천연비타민 e보다 2,940배 더 강력한 항산화력을 자랑하며, 전립선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한다.

- 콩은 아시아인이 서양인보다 전립선암 발생률이 낮은 이유로 꼽히는 식품이다. 다양한 연구결과 두유를 매일 섭취한 그룹에서 전립선암 발생 위험이 70% 감소했고, 콩제품 섭취량이 많은 남성은 섭취량이 적은 남성보다 전립선암 위험이 25%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단, 된장과 같이 발효된 콩제품은 전립선암 위험을 줄이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 리코펜은 항산화 효과와 전립선암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진다. 미국에서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리코펜이 풍부한 토마토를 많이 섭취한 사람은 전립선암의 발병률이 20% 감소했으며, 일주일에 10회 이상 섭취한 사람은 전립선 발병률이 50% 감소했다. 리코펜은 완숙한 토마토에 풍부하며, 지용성이기 때문에 토마토를 기름과 함께 조리해 먹으면 영양 흡수율과 체내이용률을 높일 수 있다.

- 차의 중요한 기능성 성분인 카테킨은 동물실험에서 암생성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중국에서 진행된 연구에서는 매일 녹차를 마신 남성은 전립선암에 걸릴 위험이 2/3 감소하며, 녹차를 마신 기간이 길수록, 마시는 양이 많을수록 전립선암 위험 감소폭은 더 커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항암, 항균효과가 있는 카테킨은 발효 과정에서 줄어들기 때문에 우롱차나 홍차보다는 녹차로 마시는 것이 좋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